스트럿바 효과와 단점 I 대부분이 몰라요
자동차 엔진룸 안에 장착하는 스트럿바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스트럿바는 차량의 뒤틀림을 방지해 주고 강성을 증가시켜 주는 튜닝 용품으로, 순정차량에 장착된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스트럿바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서 아주 만족하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스트럿바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상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자동차 스트럿바란?
스트럿바 의미
스트럿바는 주로 자동차 전면부에 있는 서스펜션 스트럿 타워를 연결하는 막대(bar)를 일컫는 말입니다.
스트럿바의 목적은 차량의 강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효과는 차량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오래된 차량이나 차체가 휘는 경향이 있는 차량에는 스트럿바가 차량 거동에 큰 차이를 만들어 줄 수 있으나, 새 차량 또는 차체가 단단한 차량에는 스트럿바가 별로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스트럿바 탄생 이유
스트럿바는 주로 맥퍼슨 스트럿이라는 서스펜션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맥퍼슨 방식은 스트럿이 차량의 바디에 연결되어 부하를 견디는 구조인데요. 이 때문에 스트럿 타워는 고속으로 코너링하거나 돌발적인 장애물을 만났을 때 많은 압력을 받게 되고, 이 압력은 차량의 서스펜션 지오메트리 정렬을 일시적으로 바꾸어 안정성을 해치는 원인이 됩니다.
스트럿바를 설치하면 이러한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스트럿바와 핸들링
스트럿바의 주된 역할은 차량을 강하게 운전할 때 핸들링을 쉽고 운전을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며, 레이싱카나 튜닝카에 많이 장착합니다. 고속으로 코너링할 때 차량 반응이 좋아지기 때문인데요. 스트럿바가 한쪽 스트럿 타워에 집중되는 압력을 다른 쪽 스트럿 타워와 공유하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면 차체가 심하게 휘는 것을 줄여주고 고속주행에서도 조향이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스트럿바는 장착이 아주 쉬운 튜닝용품으로, 공구 하나만 있다면 누구나 10분 내로 장착할 수 있습니다. 가격과 시간 대비 성능 향상이 크기 때문에 많이들 애용하는 튜닝파츠입니다.
순정 스트럿바
스트럿바는 튜닝용품이므로 대부분의 차량은 순정 상태에서는 스트럿바가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실 원가절감의 이유가 가장 크다고 생각되는데요.
일부 차량은 순정 상태에서도 스트럿바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는 해당 차량이 핸들링이나 주행 안정성을 중시하는 성격의 차량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BMW의 M 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시리즈, 아우디의 RS 시리즈, 현대 N 시리즈, 기아 GT 시리즈 등은 순정 상태에서도 스트럿바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차량들은 고성능 스포츠카 또는 성능을 지향하는 모델로서 스트럿바가 없으면 차량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습니다.
스트럿바의 장점
스트럿바를 설치하면 차량의 전체적인 강성이 증가합니다. 그러므로 차체가 충격이나 급회전에 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스트럿바는 차량의 강성을 높여주는 것 외에도 다른 장점들도 있습니다.
차체 스트레스 분산
스트럿바가 있으면 급하게 조향 하거나 코너링할 때 차량의 한쪽에 생기는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이는 차량이 중력의 영향을 더 잘 극복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스트럿바는 롤 긴장을 더욱 고르게 분산하면서도 직선 주행에서의 안정성을 해치지 않습니다.
흔들림 감소
차량의 흔들림을 감소시켜 줍니다. 스트럿바가 있으면 차량의 무게가 코너링할 때 좌우로 더 균등하게 분배됩니다. 이는 타이어의 접지 면적이 더 많이 유지되도록 해주어 핸들링과 트랙션을 개선해줍니다. 흔히 말하는 물침대 서스펜션인 차에 장착하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뒤틀림 개선
무게중심이 높은 차량의 뒤틀림을 줄여줍니다. 차량이 높게 설계되어 있으면 중력의 힘이 더 크게 작용하고, 고속으로 코너링하면 차량이 더 쉽게 뒤틀릴 수 있습니다. 스트럿바는 롤을 더 균형 있게 분배해 주어 차량이 코너링할 때 더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도와줍니다.
설치와 탈거 용이
튜닝 부품 중 설치와 제거가 아주 간단한 용품입니다. 스트럿바는 엔진룸의 스트럿 타워에 볼트로 고정하여 설치하면 끝입니다. 만약 승차감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만족스러우면 언제든지 간단히 탈거할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직접 설치하는 방법을 올려보겠습니다.
스트럿바의 단점
스트럿바에는 다음과 같은 단점들이 있습니다.
승차감 저하
스트럿바는 차량의 강성을 높여주는 것이므로 승차감을 다소 딱딱하게 만듭니다. 스트럿바가 있으면 차량의 핸들링이 조금 더 딱딱하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이는 차량에 따라 지향하고 있는 승차감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가령 스포츠성보다는 안락함을 강조하는 대형세단이나 작고 날렵한 차에 장착할 경우, 승차감이 저하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럿바는 도로의 불규칙한 충격을 잘 흡수하지 못하므로 승차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도로에서는 스트럿바가 차량의 흔들림을 더 많이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다른 부품 파손 위험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교통사고 시 양쪽 휠 하우스가 모두 파손될 수 있는 참사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스트럿바는 좌우 스트럿 타워를 연결하는 부품이므로 한쪽 휠 하우스에 충격이 가해지는 사고가 발생하면 스트럿바가 밀려 반대쪽까지 타격을 줄 수 있는데요.
일체형 스트럿바는 차량에 완전히 고정되는 만큼 충격을 반대쪽으로 잘 전달하는 구조이므로 더욱 취약합니다. 그나마 나사 조립형태의 스트럿바는 충격이 발생할 때 조립부분이 구부러져 반대쪽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무게 소폭 증가
스트럿바는 금속으로 이루어진 부품이며, 제품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3~5kg 정도의 무게입니다. 물론 이 정도의 무게는 차량의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경량화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무게가 증가하는 건 사실인거죠.
이상으로 스트럿바의 효과와 단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러 차량에 장착해 본 결과,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은 튜닝용품이라 생각됩니다. 오래된 차량일수록 효과가 훨씬 크지만, 신차의 경우에도 핸들링과 안정감이 향상되는 것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스트럿바 장착방법 포스팅을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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